전FBI요원 한센 간첩행위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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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 AFP=연합]러시아를 위해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한센(56)이 7일 간첩행위를 시인했다. 이에 앞서 한센은 검찰측과 극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혐의사실을 인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센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에 출두해 15개 항목의 간첩과 공모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한센의 변호인인 플레이토 커세이리스 변호사는 "한센은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사형을 면하게 됐다" 며 "그는 수사당국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센은 지난 5월 러시아를 위해 1985년부터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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