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광주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사회조사연구소(소장 김순흥 광주대 교수)는 최근 21∼59세의 광주시민 4백명을 대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 및 호남지역 차별에 대한 의견’을 전화로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정치개혁
▶경제개혁
▶남북관계
▶장관인사
▶재벌개혁
▶광주발전
▶지역감정 해소
▶5 ·18관련 정책 등 8개였다.
시민들은 정치개혁에 대해 37%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1%가 ‘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은 35%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하고,40%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의 장관 인사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2명(19.8%)만이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6%나 됐다.
그러나 남북관계 정책은 응답자의 86%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남북공동선언·이산가족 상봉 등 대북정책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역대 정권과 비교했을 때 현 정부의 호남지역에 대한 대우는 ‘비슷하다’는 응답(45.5%)이 ‘향상됐다’는 응답(44.3%)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두훈 기자〈dhk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