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 세일…고객확보 사은품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롯데.신세계.미도파.애경 등 서울지역 중대형 백화점이 6일부터 여름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가면서 먼저 세일을 시작한 현대백화점을 겨냥,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고객확보 경쟁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0만.50만.1백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긁어서 당첨을 확인하는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 15명에게 상품권 1백만원 등 총 10만3천명에게 사은품을 준다.

신세계는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복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6명에게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는 등 총 2만명에게 사은품을 준다.

지난 1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현대백화점은 6일부터 자사 카드고객 2백50만명 중 35만명에게만 별도 우편물(DM)을 발송, 20만원 이상 구매할 때 쿠폰을 제시하면 여행용 가방 등을 준다. 미도파.애경.뉴코아 백화점도 자사카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5%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세일 때는 경쟁 백화점들의 세일기간이 같아 별도 사은행사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현대와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가 자존심 경쟁을 하는 바람에 사은행사가 과열, 납품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