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씨 아들 병역비리…박원사 통해 카투사 청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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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지검은 28일 박노항(朴魯恒)원사에게 5백만원을 주고 이익치(李益治)전 현대증권 회장 아들이 카투사에 선발되도록 부탁한 혐의(제3자 뇌물 교부)로 현대증권 전 이사 梁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梁씨는 1997년 9월 당시 병무청 6급 직원 鄭모(47.구속)씨에게 "李회장 아들이 카투사에 선발되도록 해달라" 며 李씨에게 받은 8백만원을 건넨 혐의다. 李씨 아들은 카투사에 복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李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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