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수업 중 초등 2년생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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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초등학생 여아가 학교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수업을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9동 화계초등학교 야외수영장에서 이 학교 2학년 4반 성윤지(9)양이 수업 도중 물속에 빠진 것을 담임 교사가 발견, 인공호흡을 했으나 숨졌다.

당시 성양은 2학년 4반에서 7반까지 4개 반 담임교사들의 지도 아래 학생 1백60여명이 합반으로 수영수업을 받던 중이었다.

성양이 숨진 야외수영장은 가로 15m.세로 25m, 깊이 92㎝다.

성양을 물에서 건져 낸 4반 담임 정모(42)교사는 "한 학부모가 갑자기 '애가 물에 빠졌다' 고 소리쳐 쳐다보니 성양이 물속에서 몸을 구부린 채 떠 있어 건져낸 후 인공호흡을 실시했으나 숨졌다" 고 말했다.

경찰은 29일 성양의 시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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