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활동.봉사활동에 바쁜 요즘 학생들에게 방학은 배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기가 결코 아니다. 이같은 사정은 교사들도 마찬가지. 특히 여름방학이면 각종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일상적인 일이 돼 버렸다.
늘어난 수요를 겨냥한 공공기관.시민단체 등 외부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연수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이버 강의를 통한 원격연수도 생겨나는 등 연수방법도 변화 중이다.
◇ 연수기관 급속 증가=자율적인 직무연수이면서도 참가 실적을 인정받는 '특수분야 연수기관' 은 지난해부터 교육부 대신 각 시.도교육청이 지정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특수분야 연수기관은 1999년 1백36개에서 2000년 5백27개 기관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받은 기관만도 3백74개다. 주관 기관도 각 교과교육연구회 등 교직 관련 단체 위주에서 일반 시민단체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연극.환경.만화 등 특기.적성교육과 관련된 내용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 재택 연수도 가능=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연수는 올해 초부터 등장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각 사범대학 부설 연수원 등 21개 기관을 원격교육연수원으로 지정하면서 현재까지 모두 35개에 달한다.
엘지사이버아카데미.크레듀.유니텔.교원캠퍼스 등 사설 사이버 교육업체들도 속속 참가하고 있다. 매체 특성상 교육정보화 관련 내용이 많지만 영어 등 특정 교과나 수행평가방법 연구 등 교육방법론 등도 사이버 연수가 가능하다.
이후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