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스트셀러] 소설·건강의학서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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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소설은 강세, 시집은 퇴조, 동양학과 건강의학서는 약진.

교보문고가 26일 발표한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에 나타난 현상이다. 베스트셀러 집계의 신빙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체적 추세는 읽어볼 수 있다.

1위는 전세계적으로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른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진명출판사)가 차지했다.

종합 50위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상도』(여백)를 비롯해 소설은 17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종이나 늘어난 반면 시집은 작년보다 3종이 감소한 1종만이 진입했다.

인문분야에선 김용옥씨의 TV 동양학강의와 그에 대한 비판논쟁의 파급으로『도올 논어2』(통나무)와 『노자를 웃긴 남자』(자인)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지난해보다 2종이 많은 3종이 50위권에 포함됐다.

또 『내 몸은 내가 고친다』(넥서스)등 건강의학서가 3종이 진입, 1종도 없던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였다.

그러나 컴퓨터 관련 도서는 지난해는 7종이었으나 올핸 1종도 끼지 못해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이 일반화되면서 입문서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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