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육상전지훈련장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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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평창군 대관령에 육상전지훈련장이 조성된다. 평창군은 183억 원을 들여 대관령면 횡계8리 4만9928㎡에 대관령 육상전지훈련장을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순 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훈련장은 400m 트랙(8레인)과 100m 비 가림 보조트랙, 인조잔디구장, 트레이닝 센터, 휴식광장 등을 갖춰 여름과 겨울 모두 활용이 가능한 스포츠 전지 훈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잔디구장과 트랙은 올해 말까지 조성하고, 체력단련실과 관리실 등을 갖춘 연면적 1758㎡ 규모의 트레이닝센터는 2011년 공사를 시작해 준공할 계획이다.

대관령 일원은 해발 700m 이상의 고원지대로 폐활량을 요구하는 육상 종목을 비롯해 스키 등 동계 종목 선수들의 여름철 훈련지로 주목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평창군은 대관령 육상전지훈련장을 2011년 개최 예정인 도민체전의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해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평창군 문화체육과 심재호씨는 “매년 여름철이면 400~500명의 실업팀 선수들이 훈련차 대관령을 찾는 만큼 이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훈련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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