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화의 대가 김인승(金仁承)화백이 22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난 金화백은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유화를 공부했다.
1937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나부' (裸婦)로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받은 뒤 이후 4회 연속 특선으로 추천작가가 됐다.
해방 후 조선미술문화협회 결성에 앞장섰던 고인은 이화여대 미대 교수.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6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유족은 최순애(82)여사와 딸 금희(54)씨. 발인은 25일 오전 6시. 02-760-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