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메일 '문단속' 세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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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보안 기능을 강화한 웹메일 솔루션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e-메일솔루션 업체 나라비전은 보안업체 바라-볼티모어테크놀러지와 함께 보안기능이 크게 강화된 웹메일 솔루션 '캐비시큐어' 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라비전측은 "캐비시큐어는 PKI 국제표준을 충실히 따른 국내 첫 제품" 이라며 "국내외 인증기관과 호환이 가능해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 고 주장했다.

쓰리알소프트는 미국 RSA와 역시 PKI 방식의 보안기능을 추가한 '앳시큐어(@secure)' 제품을 선보였으며, 드림인테크도 세넥스테크놀로지와 함께 보안메일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데일리시큐어는 넥센.네오메일.인코모.제타소프트.와이즈소프트 등 4개 e-메일솔루션 업체와 함께 보안메일을 개발 중이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보안문제 때문에 웹메일 사용을 꺼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메일은 본래 보안 기능을 중시해 만든 것이 아니어서 불법적인 해킹이나 엿보기에 취약하다" 며 "이때문에 기업들도 업무용으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e-메일로 송금.계좌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가 나오는 등 금융결제.전자상거래와 연결되기 시작한 것도 보안기능을 강화하는 또다른 이유다.

한편 지난해 1백50억원에 달했던 웹메일 솔루션 시장에서 보안 기능을 갖춘 제품의 비율은 1999년 2% 남짓했으나 지난해 10%, 올해는 30%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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