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TI사 하이닉스에 1억불 투자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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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 반도체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발행하는 해외DR(주식예탁증서)와 하이일드본드(고위험.고수익 채권)에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달 21일부터 15억달러의 해외DR와 3억5천만달러의 하이일드본드 등 모두 18억5천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로드쇼를 하고 있는데, 이중 1억달러어치를 TI가 인수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 관계자는 "미국의 TI가 하이닉스반도체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며 "TI의 참여는 하이닉스의 유동성 개선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신호" 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인수 희망사가 예상보다 늘어남에 따라 해외 DR와 하이일드본드의 발행량을 소폭 늘리는 방안을 포함해 14, 15일 DR와 하이일드본드의 규모 및 가격을 각각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TI의 참여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닉스 주가는 12일 전날보다 65원 오른 4천6백10원으로 마감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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