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난치병 어린이' 돕기 팔 걷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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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도교육청이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이 1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가정의 달'인 지난 한달동안 '난치병 어린이에게 희망을'이란 행사를 벌인 결과 10억1천8백만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12일 밝혔다.

모금액은 사랑의 걷기행사를 통해 1억여원,자선바자 수익금과 교직원들이 낸 돈이 8억2천여만원이었다.또 양호교사회 ·영양사회 ·개인 독지가들의 온정도 이어졌다.

이 성금은 심장병 ·백혈병 ·신장병 ·근이양증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경북지역 학생들의 수술 ·치료비로 전액 사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술이나 치료할 대상 학생들을 선정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 초 ·중 ·고교생 가운데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은 86명,백혈병 21명,근이양증 23명,뇌질환 12명 등 모두 2백명이 난치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제사정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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