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독도바위 이름붙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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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무명(無名)의 독도 바위에 이름을 붙이자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1일 독도 바위에 이름을 붙이자는 내용의 건의서를 경북도와 울릉군에 보냈다.

경찰은 건의서에서 "독도사랑운동의 하나로 전국의 1백57가구가 본적지를 독도의 바위로 옮겨 이들의 본적지에 이름을 지어주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또 "독도의 주요 바위에 이름을 붙여 지도에 표기하면 국민들의 국토사랑하는 마음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찬(全龍燦)경북경찰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독도로 본적을 옮기고 있는 데다 경북경찰이 독도 경비를 맡고 있어 작명(作名)운동을 펴게 됐다"고 말했다.

33개의 바위로 구성된 독도는 동도 ·서도 등 두개의 바위섬에만 공식적인 이름이 붙어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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