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산 연꽃방죽 한국 기네스북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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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마을 연꽃방죽이 국내 최대의 백련(白蓮)서식지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무안군은 11일 "기네스북 국내 사업권자인 ㈜한국기네스로부터 최근 인증서를 받았다"며 "세계기록 등재 여부는 내년께 결정될 것"고 밝혔다.

무안 연꽃방죽은 보통 연꽃이 붉은 색인데 반해 하얀 색으로 회산마을 일대 10만여평에 밀집해 있다.

이 곳은 일제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2개 저수지를 축조했으나 기능을 상실하면서 통합됐으며 주민이 하얀 연꽃 12주를 구해와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97년부터 매년 8월 연꽃축제를 열고 있는 무안군은 관광 홍보를 위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해왔다.

무안군 관계자는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면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꽃과 관련이 깊은 불교계 인사 등의 의견을 들어 자연친화적인 생태 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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