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벤처 자프코 "한국에 340억원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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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일본 최대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자프코(http://www.jafco.co.jp)가 11일 한국에 진출했다. 자회사인 자프코 아시아가 서울사무소를 연 것이다.

자프코 아시아의 빈센트 챈 부사장은 "최근 조성한 1억7천8백만달러(약 2천3백억원)규모의 벤처 펀드 투자자금에서 최대 15%(약 3백40억원)를 한국에 투자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한국의 무선통신.반도체.광학.소프트웨어.인터넷 인프라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주로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챈 부사장은 "지금은 싼 가격에 유망기업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며 "기술주들의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일본 노무라(野村)그룹 계열사인 자프코는 아시아.북미.유럽의 2천4백여개 기업에 24억달러를 투자했으며,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자프코 아시아는 운영자금이 8억달러이며 홍콩.싱가포르.호주 등 아시아와 대양주 8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이번에 서울을 추가한 것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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