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안했는데도 신용조회한 금리업자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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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일본계 자금으로 고리대금업을 하는 일부 대금업자들이 대출받지 않은 일반인의 신용 상태를 조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1일 "고리대금업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대출을 받은 적이 없고 신용조회에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일부 일본계 업체가 신용을 조회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과 함께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 결과 일본계 업체로부터 대출받은 고객의 가족이나 친척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신용조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며 "일본계 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간주돼 다른 금융회사에서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등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고 덧붙였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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