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대회 최우수 선수 佛 피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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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실뱅 윌토르 · 파트리크 비에이라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의 아스날(잉글랜드) 3인방인 로베르 피레스(사진)에게 컨페더레이션스컵 골든볼(최우수선수)의 영광이 돌아갔다.

피레스는 10일 결승전 전반 직전까지 실시한 기자단 투표에서 2백49점을 얻어 1백84점을 얻은 팀 동료 파트리크 비에이라를 제치고 아디다스가 제정한 골든볼을 타는 영예를 안았다. 비에이라는 실버볼을, 1백62점을 얻은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브론즈볼을 각각 수상했다.

피레스는 멕시코전과 브라질전에서 한 골씩을 넣어 공동 득점 선두에도 올랐다.

1995년 프랑스 리그 메츠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피레스는 98년 마르세이유를 거쳐 올 시즌부터 아스날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4골을 넣었다. 96년 프랑스 대표팀에 선발된 피레스는 이번 결승전까지 모두 48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피레스는 매 경기마다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으로 번개처럼 침투하는 스피드와 상대 수비수 두세명은 너끈히 지쳐내는 돌파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공격에서는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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