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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집사’처럼 도와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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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PB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열린 ‘신한 프라이빗뱅크 그랜드 투자세미나 2010’. [신한은행 제공]

프라이빗뱅킹(PB) 자산 규모 1위 은행. PB시장의 강자인 신한은행은 올해 ‘넘볼 수 없는 정상’ 자리를 굳히는 게 목표다.“시장성 있는 PB 전용 특화상품 개발 역량을 높이고 PB팀장들의 증권 역량을 강화해 치열한 PB시장 경쟁에 대응하겠다.” PB를 총괄하는 신한은행 문종복 전무의 말이다.2002년 PB센터를 열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그동안 새로운 시도로 한발 앞서갔다. ‘유언 상속관리 서비스’와 ‘골드뱅킹(금 실물 매매·보관·투자·대출 등)’‘부동산 종합관리 서비스(관리부터 세무까지 종합컨설팅)’ 등이 모두 신한은행 PB센터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서비스들이다.

특히 국세청 출신으로 구성된 세무팀은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는 PB센터에 상주하면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자산을 관리해주는 데만 그치지 않고 각종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함께 따라온다. 대표적인 게 결혼적령기에 있는 PB고객 자녀들을 서로 소개해주는 ‘커플매칭 서비스’. 이 업무를 맡는 결혼정보회사 출신 커플매니저 팀장이 따로 있다. 전문적인 관리 덕분에 서비스 시행 뒤 총 21쌍이 맺어졌다. PB고객 자녀 모임인 SPC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요트 체험 행사를 하거나, 재테크 관련 강좌를 여는 등 ‘2세 마케팅’도 활발하다. 계절에 맞는 테마를 정해 여행행사를 열거나 유명 업체와 함께 뷰티클래스를 개최하기도 한다. PB센터별로 ‘골프동호회’를 만들어 골프 애호 고객의 커뮤니티도 만들었다.

PB고객만을 위한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특정 상품 소개를 위주로 하는 세미나가 아니라 시장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자리다.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신한 프라이빗뱅킹 그랜드 투자세미나’에선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이 강연을 맡았다. 투자 관련 세미나뿐 아니라 교양강좌와 유명 미술 작품의 소규모 전시회도 로비에서 함께 열렸다.

신한 PB센터는 서울과 수도권에 14개, 지방에 5개가 운영 중이다. 글로벌 PB 기준에 맞춰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 PB센터는 PB 1인당 고객 수가 60명을 넘지 않도록 관리되고 있다.

초부유층을 겨냥한 ‘패밀리 오피스센터’도 자랑거리다. 2008년 8월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에 문을 연 ‘서울 파이낸스 골드센터’는 대한민국 0.01%, 금융자산 50억원 이상의 수퍼부자를 상대한다. 단순한 자산관리가 아니라 자녀교육, 여행일정 관리 등 가문의 ‘집사’ 역할을 한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 시대를 대비해 문을 연 곳이다. 패밀리오피스PB센터에는 그동안 PB영업을 통해 검증된 가장 우수한 프라이빗뱅커를 배치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문종복 전무는 “금융시장 분석을 통한 경쟁력 있는 PB특화상품 공급과 라이프케어 서비스 제공이 신한PB의 강점”이라며 “다른 금융회사들이 PB영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신한은 대한민국 대표 PB로서 브랜드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B센터 외에 12개 신한은행 영업점에 ‘PB라운지’가 운영되고 있다. 금융자산 5억~10억원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 PB센터에 버금가는 수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이빗뱅커를 통해 PB전용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동산·세무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1억원 이상의 고객이라면 800개 영업점에 설치된 ‘신한프리미어라운지’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프리미엄 자산관리브랜드 ‘신한 프리미어’를 선보이면서 기존 VIP고객 대상 자산관리와 우대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VIP고객은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본점의 세무·부동산·자산관리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컨설팅해주는 ‘프리미어 에스코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S 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제공된다. 건강검진 서비스, 워커힐 면세점 20% 할인 등 우대 혜택도 따라온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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