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전 해외파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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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조재진(시미즈.사진)이 오는 17일 서울에서 몰디브와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본프레레호'에 다시 승선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재진을 비롯, 안정환.유상철(이상 요코하마).송종국(페예노르트).박지성.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이천수(누만시아).설기현(울버햄튼)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 8명을 소집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도 3일 이들의 소속팀에 차출을 요청했다.

조재진은 지난 9월 베트남 원정 당시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부상 때문에 지난달 레바논 원정 멤버에서는 빠졌다. 대표팀은 레바논전에서 득점력 부족을 드러냈고, 조재진은 일본 J-리그 이적 석달여 만에 여섯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전에서 폭력을 휘두른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A매치 4경기 출전정지를 당해 조재진은 더욱 필요한 선수가 됐다.

한.일 월드컵 이후 대표팀 붙박이 멤버였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탈락했다. 이을용은 레바논 원정 때도 이민성(포항).김두현(수원).김정우(울산)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다.

허정무 대표팀 코치는 "감독이 결정한 일이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내파 소집명단도 발표한다. 대표팀은 11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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