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과정 견학 환경 중요성 일깨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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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생활하수 처리를 맡고 있는 하수처리장이 올해도 친환경 교육장으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천안시 환경사업소는 하수처리과정 견학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사업소 내 6만6990㎡에 잔디밭과 벚나무, 철쭉 등 20여 종 5000여 그루의 관상수와 유실수 정원을 가꾸기로 했다. 환경사업소는 기존에 조성된 환경 및 시설과 함께 방류수를 이용해 만든 연못에 잉어 등 물고기를 기르는 생태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또 지난해 신축한 홍보관을 효율적으로 운영, 방문객의 편익증진과 견학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하수처리 견학은 시민과 학생, 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 45분간 관련시설을 살펴보게 된다. 견학은 관람객들이 영상물 시청과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처리장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사업소는 올해 수도사업소와 연계해 ‘물 투어’ 견학을 도입하고 학생참여를 적극 유도해 연말까지 7000명 이상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견학은 방문 하루 전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천안 환경사업소는 20만㎡의 부지에 고도처리 및 막 공법으로 하루 18만t의 하수와 분뇨 310t을 처리하고 있으며 정화된 물을 원성천 등에 흘려 도심 생태하천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사업소 박권순 담당은 “하수처리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각급 학교와 유치원 등에 안내문을 발송했다”며 “앞으로 안내 팸플릿을 제작, 배부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천안시 환경사업소 041-521-2831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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