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28% 인상… 기본료 1,6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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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시내 일반택시의 기본요금이 오는 8월 20일께 3백원가량 인상된다.

주행요금도 현행 2백10m당 1백원에서 1백61m당 1백원으로, 시간 요금은 57초당 1백원에서 39초당 1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따라 일반 택시의 ㎞당 요금은 현행 5백99.35원에서 7백68.65원으로 28% 정도 인상된다.

또 기본요금이 3천원인 모범택시 요금은 동일한 인상폭을 적용할 경우 4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모범택시의 주행요금은 현행 2백50m당 2백원에서 1백95m당 2백원으로, 시간요금은 60초당 2백원에서 47초당 2백원으로 조정된다.

시 관계자는 "운송원가 결손 보충분 25%와 택시운전기사 임금인상분 5%를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 고 밝혔다. 시는 곧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요금인상 전에 서울시내 7만여대의 택시에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과 영수증 발급기를 설치토록 하고 5천대 규모로 실시하는 콜서비스 브랜드를 세개 늘리기로 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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