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농수산물 유통시설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농수축산물 도.소매 기능을 함께 담당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통시설이 일산신도시에서 8일 문을 연다.

고양시는 1일 "1998년 6월 착공한 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조성 공사를 마치고 운영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일산구 대화동 4만9백18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만5천9백57평 규모이며 청과.채소.양곡.농산물.축산물.수산물 등을 취급하는 도매시장이 운영된다.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 클럽도 들어선다. 회원제(가입비 3천원)로 운영된다. 또 화훼 경매와 직판이 동시에 이뤄지는 2천3백평 넓이의 전문 매장 등도 갖춰진다.

이밖에 음식점 업주나 급식업체 등이 음식 재료는 물론 종이컵.나무젓가락 등 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식자재 전문 할인매장도 들어선다. 도매시장과 식자재 매장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문을 연다. 하나로클럽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11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영업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도매시장에 물품 출하를 원하는 농민들은 사전에 거래 계약을 체결해야만 한다" 며 "중간 경매단계를 없앴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자에게 적정이윤도 보장한다" 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