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LG 축구 마케팅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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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LG전자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LG전자는 호주대표팀에 1999년부터 연간 2백30만달러씩, 프랑스대표팀에 지난해 2월부터 연간 1천만프랑씩 후원하기 시작했다. 각각 호주와 프랑스 시장을 겨냥한 것이지만 두 나라가 대륙대회에서 우승,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진출한 것이다.

LG전자는 또 지난 3월부터 한국대표팀과 2년간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공교롭게도 프랑스와 호주가 추첨 결과 A조에 소속됐고 한국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 예선을 치르는 4개국 중 3개국이 'LG팀' 이 됐다.

LG전자가 후원하는 국가대표팀 3국이 모두 프레 월드컵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한 것은 기적적인 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도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가 나올 지는 상상도 못했다. 경쟁사로부터 '혹시 도박사를 고용한 것 아닌가' 라는 농담을 듣고 있다" 고 말했다.

프랑스와 호주가 입국할 때 LG 유니폼을 입고 들어오는 등 경기 유니폼을 제외한 보조 복장에 LG 로고가 들어간다.

대구〓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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