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 첫 흑인국장 탄생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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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뉴욕=연합]미국 부시 행정부가 연방수사국(FBI)국장감을 물색하면서 흑인 연방판사 스털링 존슨 2세(67)를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시켜 FBI 사상 첫 흑인 국장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뉴욕시경 형사로 근무하면서 브루클린 법과대학원 야간과정을 마친 존슨은 1990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루이스 프리 현 FBI국장과 함께 연방판사에 임명됐다.

부시 행정부가 최근 흑인들을 법조계 요직에 임명하면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보여온 점 등에 비춰 존슨의 발탁 가능성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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