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최고 118원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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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이 만만찮은 가계 부담으로 자리잡은 차량 연료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광주시내 주유소 82곳을 대상으로 휘발유 가격을 조사한 결과 ℓ당 최고 1백원 이상 차이가 났다.

광산구의 광산주유소가 ℓ당 1천2백10원으로 가장 싸 가장 비싼 서구 S주유소.북구 H주유소(ℓ당 1천3백28원)보다 ℓ당 1백18원 저렴했다.

운전자들이 일주일에 평균 40ℓ를 넣을 경우 주유소만 잘 고르면 4천7백20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정유사별로는 현대정유(오일뱅크)가 ℓ당 평균 1천2백43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쌍용(1천2백62원).LG(1천2백64원).SK(1천2백73원)순으로 비쌌다.

구별로는 도심권인 동구지역이 ℓ당 평균 1천2백8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교외권인 광산구가 평균 1천2백40원으로 가장 저렴해 지역에 따라 40원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조사 대상 주유소 가운데 19곳은 휘발유 가격을 운전자들의 눈에 띄지 않은 지역에 게시하고 17곳은 등유 가격을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하 상담팀장은 "휘발유 값은 품질보다 정유사와 주유소의 영업 전략에 따라 결정되므로 소비자들이 값싼 주유소를 집중적으로 이용한다면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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