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료원, 개인 유전체 정보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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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삼성이 미국 생명공학 기업과 손잡고 개인유전체 정보서비스에 나선다.

삼성의료원과 삼성SDS·라이프테크놀로지스(LT)는 24일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인간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유전자 기반의 맞춤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간의 유전체 정보는 네 가지 염기서열(A·T·G·C) 순서로 나타나는데, 30억 개 염기서열 중 극히 일부가 달라 형질차이가 난다. 이런 개개인의 유전정보를 모으면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낼 수 있고, 다양한 유전정보에 맞는 약을 처방할 수도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에 첨단 데이터 시설인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열면서 유전자 정보 서비스를 개시했고, 이번에 삼성의료원·LT와 역할을 분담해 본격적인 개인유전체 정보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본지 2009년 10월 26일자 e1면>

삼성SDS는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기반한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력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 플랫폼을, LT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기와 시약 등을, 삼성의료원은 의료전문인력과 노하우를 각각 지원한다.

삼성SDS 김인 사장은 “의료·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의 각 영역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 3사가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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