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62% "금강산사업 그만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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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북5도 출신 실향민 10명 중 6명꼴로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없애는 게 좋겠다' 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이북도민보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실향민 3백64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 '없애자' 는 응답이 62.5%로 가장 많았고, '현대가 북한과 타협해 계속하는 게 좋겠다' 가 27.2%, '정부가 지원해 계속하는게 좋겠다' 가 9.9%로 파악됐다.

없애자는 이유로는 '북한에 외화를 주기 때문' (66.2%)과 '고향 방문과 상관없기 때문' (31.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에는 49.5%가 '6.25와 아웅산.KAL기 테러에 대한 사과' 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일 후 북한에 두고온 땅에 대한 소유권 주장문제에 대해 41.2%가 '관심없다' 고 했고, 37.1%는 '생각이 있다' 고 응답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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