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SCN, 현지사와 광산개발 위한 양해각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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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울산의 건자재 및 정보통신업체인 대원SCN이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의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과 전력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원SCN은 최근 콩고에서 광산과 항공사업을 하고 있는 제삭그룹과 다이아몬드 광산개발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제삭그룹은 콩고 템보 지역에 2백4㏊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데, 매장량이 30만캐럿(시가 약 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콩고 명예총영사인 박도문 대원SCN 회장은 "다음달 실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구체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할 예정" 이라며 "실사 결과를 보고 최종 투자여부 및 투자규모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제휴는 대원SCN의 서울사무소(02-553-5735)가 있는 서울 청담동 빌딩에 콩고 대사관이 입주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삭그룹은 조제프 카빌라 콩고 대통령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사장 조세핀 왕구아는 카빌라 대통령의 누이동생이다. 이 때문에 두 업체가 교환한 양해각서에는 이례적으로 콩고 정부측에서 눔비 기획재건부 장관이 직접 승인서명을 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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