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심달래기' 긴급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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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4.26 지방선거 재.보선 패배와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 후유증(선별투표)에서 드러난 민심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수습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새만금사업.건강보험 재정악화.공교육 위기.대우차 매각.대우차노조 과잉진압을 둘러싼 여론 흐름을 재분석, 대책을 서둘러 내놓기도 했다.

김중권(金重權)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최고위원 워크숍을 소집,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여권 관계자는 6일 "당내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과열 경쟁으로 비춰져 국정혼선을 더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면서 "민생정책 마련과 국정홍보 쪽에 당력의 상당부분이 옮겨질 것" 이라고 예고했다.

이 관계자는 "당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민심 현장정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면서 "최고위원 워크숍이 당 분위기 정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당 정책관계자는 "새만금사업을 환경친화적인 방향으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런 입장을 정부측에 강력히 전달키로 했다" 고 말했다.

또 의료비 절감을 위해 전자문서교환(EDI)청구 확대, 건강보험 미가입 사업장의 직장보험 편입 확대 등을 추진해 건강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대우차노조 과잉진압 사건과 관련,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경질문제도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논의될 것" 이라고 예고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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