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최고흥행 기록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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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가 개봉 37일째인 6일 한국 영화계의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친구' 의 배급사인 코리아픽쳐스는 " '친구' 는 5일까지 5백74만3천명(5일 당일 18만3천명)의 전국 관객을 동원했다" 며 "일요일인 6일 종전의 최고 흥행작인 '공동경비구역 JSA' (5백83만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고 밝혔다.

또 '친구' 는 5일까지 서울 관객 1백95만3천명을 동원해 6일 서울 관객이 2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JSA' 보다 열흘 빠른 기록이다.

코리아픽쳐스의 김장욱 영화팀장은 "이르면 7일, 늦어도 8일엔 전국 관객 6백만명을 돌파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 영화계엔 역대 흥행작에 대한 공인된 기록이 없어 논란도 예상된다.

최근 '쉬리' 를 제작한 강제규필름은 'JSA' 엔 포함됐고 '쉬리' 엔 제외된 단매(배급사가 관객수와 관계없이 일정액을 받고 지방 극장에 영화를 넘김)지역을 포함할 경우 '쉬리' 의 전국 관객은 6백2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장욱 팀장은 " '친구' 의 관객엔 단매 지역이 없어 논란의 여지가 없다" 며 "강제규필름의 주장을 인정해도 이번주 안에 '쉬리' 의 기록을 깰 것" 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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