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고향 이웃 도와주세요" 기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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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원주시 일산동에 '숨은 천사' 가 나타났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신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기탁했다.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에 살고 있는 익명의 독지가가 일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과 혼자 어렵게 살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천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성금을 기탁한 독지가는 원주시 일산동 출신으로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60대 남자라고만 자신을 밝혔다.

이 독지가는 "현행 법규상 자치단체에서는 임의로 기증품을 받거나 나눠줄 수 없도록 정하고 있어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에 성금을 기탁했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산동사무소는 이 성금의 일부로 쌀을 구입했으며 어버이날을 앞두고 87세대에 전달하고 있다. 또 나머지 성금으로 관내 소년.소녀가장 5세대에 매월 1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일산동 마문수동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하고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흐뭇하다" 며 "기탁자의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 고 말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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