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만화 '슬램덩크' 시리즈 완전판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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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강백호.서태웅.채치수.정대만…. 이들을 모르면 열혈 만화팬으로 봐주기엔 좀 곤란하다.

1990년대 미국 프로농구(NBA)열풍과 함께 일본과 한국을 강타한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의 농구만화 『슬램덩크』 완전판 1, 2권이 대원씨아이에서 발간됐다.

완전판은 연재 당시의 컬러 원고를 모두 복원하고 판형을 기존의 4×6판에서 A5판으로 키우는 등 소장용으로서 고급화를 꾀했다.

표지 일러스트 역시 다케히코가 직접 그렸다. 총 24권 예정. 각권 5천원.

'슬램덩크' 는 90년 슈에이샤(集英社)의 인기 주간지 '소년 점프' 에 연재되면서 단행본 29권이 권당 2백만부 이상 팔려나가는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국내에서는 '소년 챔프' 에 연재됐다.

천방지축이고 엉뚱하면서 농구에 관한 한 끝간 데를 모르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강백호, 곱상한 외모와 발군의 농구 실력을 자랑하는 서태웅, 엄청나게 큰 덩치와 리더십으로 '고릴라' 로 불리는 주장 채치수 등 개성있는 주인공들이 벌이는 승부의 세계가 압권이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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