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평창 한국자생식물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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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요즈음 봄내음 꽃내음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1999년 문을 연 이 식물원은 3만3천여평 부지에 1만1천여종의 야생화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 마치 시골집 마당을 연상케 한다.

야외 전시장은 할미꽃·양귀비·개미자리·벌개미취 등 사람과 동물의 명칭을 가진 식물군과 독성과 천연의 향기가 뛰어난 식물군별로 나눠 전시장을 꾸몄으며 순수 우리꽃으로 만든 동산도 눈에 띈다.

특히 진달래와 철쭉·둥굴레가 피어 있는 1.2㎞구간의 신갈나무숲 사이로 나있는 등산로를 걷는 것도 이곳에서만 즐길 수있는 나들이의 묘미다.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섬백리향·망개나무·병아리꽃나무와 함께 세계적으로 45종인 개불알꽃이 25종이나 자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백여종의 봄꽃을 모아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도시락을 싸 가서 식물원안에서 오손도손 먹는 재미도 괜찮다.

입장료(어른 3천원)를 내면 야생화가 담겨 있는 화분(어른)을 준다.문의 033-332-7069

평창=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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