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수 전북대교수 과학문화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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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익수 전북대(생물학)교수가 『춤추는 물고기』로 최근 제2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도서부문)을 수상했다.

이 책은 1급 청정수에 사는 쉬리 ·갈겨니 ·쏘가리와 4급 오염수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잉어·붕어 ·메기 등 자생 민물고기 1백26종의 생태 ·습성을 청소년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세히 싣고 있다.

김교수는 “개발 가속화로 최근 3∼4년 사이에 토종 물고기의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토종 물고기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이들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환경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고기 박사’로 통하는 김교수는 25년 동안 계곡이나 하천 ·연못 등을 좇아다니며 민물에 사는 고기들을 연구해 왔다.

현재 동물분류학회 회장과 어류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 동식물도감(담수어류)』『은빛 여울에는 쉬리가 산다』등을 펴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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