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 넓히기'…최고경영자들 해외출장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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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미국.일본의 경기침체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자 종합상사 최고경영자들이 해외출장에 나서는 등 수출 챙기기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물산은 현명관 회장과 배종렬.정우택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모두 해외출장 중이거나 출장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지난 1분기 수출실적(54억달러)이 연간 목표액(2백80억달러)의 19%밖에 안된 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기 때문이다.

裵사장은 카자흐스탄 등 동구권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18일 출국했다.

鄭사장은 중국.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회의를 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玄회장은 5월 2일 앙골라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 독일.영국 금융권을 돌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이태용 사장은 수출상담도 한다. 미얀마에서 석유와 원유제품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종합상사 정재관 사장은 지난달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데 이어 다음달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김재철 회장은 8~14일 협회 간부들이 무역업체 사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어 오도록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오영교 사장은 해외무역관마다 수출목표를 정해 현지 시장을 개척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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