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텔미썸딩' 미국·프랑스에도 진출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텔 미 썸딩' (감독 장윤현)이 미국과 프랑스에서 9월과 8월께 각각 개봉된다. '텔 미 썸딩' 의 해외배급을 맡은 미로비전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미국 전역의 30여 개 극장에서 상영하기로 비영어권 영화를 미국내에 배급하는 키노 인터내셔널과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키노 인터내셔널은 폴커 슐렌도르프의 '양철북' , 왕자웨이의 '해피 투게더' '타락천사' , 이마무라 쇼헤이의 '간장선생' 등을 북미시장에 소개한 배급사다.

또 프랑스에서는 주류 배급사인 M6인터라시옹을 통해 전국 40여개 극장에서 상영키로 했다.

'텔 미 썸딩' 의 미국 진출은 '거짓말' '춘향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에 이어 네번째. '거짓말' 등은 해외의 판권대행사를 통해 미국 배급사를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해외배급업체인 미로비전이 직접 미국내 배급사를 결정했다. '텔 미 썸딩' 은 지난해 4월 홍콩에서 개봉돼 첫주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도 15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미국에서 개봉했던 박중훈.안성기 주연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도 다음달 2일 프랑스에서 선보인다.

이 영화는 프랑스 전역 20여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현재 박중훈은 조너선 드미 감독의 '찰리의 진실' 을 찍기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데 이 영화가 상영되면 박씨에 대한 프랑스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신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