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대구연극제 무대 안팎 볼거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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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1년 제18회 대구연극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열려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연극제엔 모두 4개극단이 참가한다.

극단 여명의 '문제적 인간 연산' 을 비롯 극단 예진의 '은빛 테러' , 극단 원각사의 '어머니' , 극단 연인무대의 '돼지사냥' 등 모두 12차례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극 공연과 함께 여러가지 부대행사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마지막날인 17일 오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는 눈여겨 볼 만하다.

이날 오후 2시 소극장에서는 '대구연극 발전을 위한 제언' 이란 주제의 세미나가 열린다. 여세주(경주대 문예창작학과).김재석(경북대 국어국문학과).표원섭(가야대 연극영화과)교수와 연극인 문창성씨 등이 나서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대구연극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대경대 뷰티디자인과 진선경.장병인 교수가 나와 메이크업쇼를 선보인다. 이들은 특수분장 시범과 함께 원하는 시민들에게는 직접 무대분장도 해줄 예정이다. 조성진씨의 마임공연도 열린다.

한편 대극장 로비에서는 이번에 참가한 각 극단의 무대를 축소시킨 모형과 지금까지 대구연극제에 참가했던 작품들의 포스터, 이번 연극제에 참가한 각종 연극 의상 등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구연극제는 지역연극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마다 열려 왔다.

대상을 받은 작품은 다음달 말 제주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문의 053-606-6334.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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