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27일 해운대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자릿세 2억1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폭력조직 '동방파' 두목 韓모(32)씨 등 조직원 47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일당 18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1999년 3월 폭력조직인 동방파를 결성한 뒤 온천장 일대 유흥업소와 포장마차.안마시술소 업주 등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자릿세 명목으로 2억1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韓씨 등은 또 99년 10월 부산시내 모 파이낸스 대표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을 받고 야구방망이와 목검 등으로 투자자들을 위협해 파이낸스 대표를 보호해준 뒤 3천여만원을 수고비로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정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