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신세계 꺾고 공동 3위로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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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금호생명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막바지에 접어든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위 싸움으로 뜨겁다.

금호생명은 10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신세계를 78-69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20승19패로 국민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슈터 한채진이 22점(3점 슛 5개)의 활약이 돋보였다. 금호생명은 4쿼터 중반까지도 신세계와 접전을 벌였지만 정미란(10점)과 한채진의 연속 3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금호생명 센터 강지숙은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세계는 2연패에 빠졌다.

금호생명은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온 힘을 쏟아부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막강한 전력의 1위 신한은행을 만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여유 있게 판도를 지켜보고 있는 반면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한 삼성생명은 불안한 모습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플레이오프 상대를 예측할 수가 없어서 플레이오프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울상을 지었다.

15일에 막을 내리는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4위 자리를 피하려는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의 팽팽한 3위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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