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이경자씨 징역 12년 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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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지검 특수2부(李德善부장검사)는 26일 동방·대신금고의 불법대출과 공금 횡령을 통해 2천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구속기소된 정현준(鄭炫埈.32·한국디지털라인 사장)피고인에게 징역 12년·추징금 10억원을 구형했다.

이경자(李京子.57·동방금고 부회장)피고인에게는 징역12년·추징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23부(재판장 金庸憲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 공판에서 鄭피고인은 최후 진술을 통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앞으로 투자자들의 피해를 회복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李피고인은 “금고를 잘 운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며 鄭씨는 법정에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공판에서 불법대출 등을 주도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데 주력했다.선고 공판은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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