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3천여명 '경제거목' 추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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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타계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장례가 가족장으로 결정됐다.

정순원(鄭淳元)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22일 "재계 등에서 鄭전명예회장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르자는 제의가 있었으나 가족회의에서 가족장으로 할 것임을 다시 확인했다" 며 "이는 가족들이 고인의 검소한 생활방식을 존중하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鄭전명예회장의 장례를 사회장 또는 국민장으로 치르자고 정부에 건의했으며, 대한체육회 등 체육계는 국민장을 건의했다.

정순원 부사장은 이날 "鄭전명예회장이 소유한 현대건설 지분 15.77%(5천62만주)는 현대건설에 증여된다" 며 "현대아산에서 북한에 부고장을 보냈으나 조문단이 올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고 말했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며, 영결식은 오전 10시 서울중앙병원에서 치른다.

한편 이날 청운동 빈소에는 문상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 3천5백명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영렬.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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