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안드로이드폰 5월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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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스웨덴의 세계 4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소니에릭슨은 ‘엑스페리아 X10’을 이르면 5월 국내에 출시한다. 이 회사의 첫 구글 안드로이드폰이다. 소니에릭슨은 이 제품을 신용카드 크기로 축소한 ‘엑스페리아 X10 미니’도 하반기에 한국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 ‘Evolve, Engage, Excite’에서 신형 스마트폰 5종을 선보이며 이런 일정을 밝혔다. ‘몬스터폰’(괴물폰)이라는 별칭과 함께 발표된 엑스페리아 X10은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810만 화소 카메라와 멀티태스킹(복수 프로그램 구동) 기능 등을 갖춰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기능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일본·싱가포르 등에서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달 안에 각각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을 국내에 출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은 SK텔레콤과, LG는 KT와 손잡고 새 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삼성은 상반기 중에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바다’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웨이브’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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