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국제연대로 공동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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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 역사학계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막기 위한 공동 대응책으로 국제적인 연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내의 15개 역사학 관련 단체 대표들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서울시립미술관 강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제는 일본의 잘못을 지적하는 소극적 단계를 지나 세계사적 보편성에 기반한 논리적 설득이 주효할 때라는 인식 때문이다.

최병헌(서울대 국사학과 교수)한국사연구회장은 "다음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한국학회(AKSE)에 참석해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를 주 의제로 거론할 계획" 임을 밝혔다.

조광(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한국사상사학회장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저지운동은 인종주의를 배격하고 평화를 수호한다는 측면에서 전 인류적 문제" 라며 "5월께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역사학 대회와 유네스코를 통해 국제 역사학자들의 참여를 촉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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