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든 지갑 주워 주인 찾아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울산시 남구 소재 모건설회사 사장 김모(50)씨는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자신이 분실했던 1억원이 든 지갑을 주워 돌려줬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19일 국정원에 보냈다.

김씨는 편지에서 "지난 11일 오후 1시께 대전 홍인호텔 앞 노상에서 지갑을 잃어 버린 줄 모르고 경부고속도로 입구까지 갔는데 대전의 국정원 직원 이모(47)씨가 지갑 속 명함을 보고 전화를 하고 톨게이트 입구까지 찾아와 지갑을 돌려 주었다" 고 적었다.

김씨는 이어 "지갑에는 직원들에게 줄 현금과 수표 7천5백33만원, 신용카드 5장, 3천만원짜리 골프 회원권, 호텔 멤버십 카드 등 거액이 들어있었다" 며 "이씨는 사례도 거절했다" 고 밝혔다.

대전=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