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0년후 사장감 지금부터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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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0년 후의 사장감을 키워라. "

일본 소니가 전세계 18만명의 사원을 대상으로 미래의 사장감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회장.사장.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경영인력자원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일본.아시아.미국.유럽의 소니그룹의 인력정보를 통합관리해 40대 전후의 유능한 간부를 선발, 별도의 경영자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당장 올해 세계 각지에서 20명을 뽑아 2주간 단기 집중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대상자를 4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연수 중에는 최고경영자들과 허심탄회한 토론의 기회도 주어진다.

그러나 이 연수과정에 참가한다고 해서 장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매회 참가자를 바꿔 후보들간 계속 경쟁이 벌어지도록 했기 때문이다. 일단 연수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낸 사람은 자회사나 해외 현지법인의 책임자로 선발돼 경영자로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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