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KBS1TV '클루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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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클루트 (KBS1TV 밤 11시20분)〓 '펠리칸 브리프' (93년) '소피의 선택' (82년) 등을 연출한 앨런 파큘라 감독은 아름다운 영상을 만드는데 탁월한 솜씨를 보인다.

또 배우들의 능력을 잘 끌어내기로 소문나 있다. '클루트' 는 성을 매개로 인간의 고독과 단절을 이야기하는 작품. 제인 폰다가 이 영화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회사의 중견 간부인 그룬만이 갑자기 실종되자 친구이자 사립탐정인 클루트(도널드 서덜랜드)가 그를 찾아 나선다.

톰이 남긴 유일한 증거인 음란편지를 추적하다 미모의 콜걸이자 배우 지망생인 대니얼(제인 폰다)을 만난다. 스릴러로는 구성이 다소 느슨하지만 화면 구성과 여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눈여겨 볼 만하다. 71년작. 원제 : Klu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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