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공격 앞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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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경기 둔화세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IBM이 올해 광고예산을 17%나 늘려잡았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IBM은 당초 올해 광고예산을 지난해(6억5천만달러)와 같게 편성했으나 최근 1억1천달러를 더 들여 자사 소프트웨어를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IBM은 이번에 추가로 편성한 예산 중 15% 가량을 인터넷 매체를 통한 광고에 쓰기로 했다. 이같은 전략은 불황기에 광고비 지출을 늘려 경쟁업체와의 차이를 벌린다는 루이스 거스너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밀스 수석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정보기술(IT)부문 전체 성장률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 이라며 "IBM은 이같은 추세에 맞춰 소프트웨어 사업에 더욱 매진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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