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스전 폐쇄 국내 LNG공급 차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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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생산지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단 아체의 주요 가스전이 치안 불안으로 폐쇄됐다.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석유.가스를 생산 중인 미국 석유회사 엑슨모빌이 지난 9일부터 반군 자유아체운동(FAM)과 정부군 사이의 무력 충돌을 이유로 가스전 다섯 곳을 폐쇄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LNG의 약 20%는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돼 3월에 들여올 2천t, 4월 22만7천t, 5월 22만7천t의 LNG 수입이 제대로 안될 경우 4월부터 국내 가스의 정상적인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브루나이.호주 등 LNG 생산국에 긴급 공급을 요청하는 한편 일본.대만에도 여유분을 빌려줄 것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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