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다 "조기 퇴직제 도입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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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일본 기업 특유 종신고용제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마쓰시타(松下)전기가 비용절감을 위해 조기 퇴직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전기는 인건비를 줄이고 탄력적인 고용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조기 희망 퇴직 프로그램을 도입, 연내 2천~3천명의 직원을 내보내 모두 2천4백억엔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마쓰시타전기는 직원들이 정년인 60세 이전에 퇴직할 것을 동의하는 경우 7백만엔 이상의 특별 보상금을 지급한 뒤 퇴직시킬 계획이다. 조기퇴직 대상은 본사 및 제조.판매 자회사 1백50여개사의 직원 약 14만명이다.

특히 다이킨산업과 에어컨사업 부문을 합칠 마쓰시타냉기는 4월부터 이 프로그램에 따라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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