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분기 반등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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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이르면 3분기부터는 경기가 저점을 지나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http://www.keri.org)은 12일 한국은행과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하는 경기실사지수(BSI)와 실제 경기동향을 분석한 'BSI의 경기 선행성 검토' 보고서에서 이들 기관의 BSI가 실제 경기 저점보다 대략 6~8개월 가량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경련 BSI는 1992년 7월과 97년 12월에 경기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했으나 실제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순환변동치(통계청 작성)는 93년 1월과 98년 8월에 상승세로 돌아서 6~8개월의 시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BSI가 1월을 저점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6~8개월 뒤인 3분기 이후에는 실제 경기도 저점을 통과해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창배 한경련 선임연구원은 "이같은 경기 반등은 기술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며 "선결 조건으로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가능하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이 발표한 BSI는 1월(67.9)을 저점으로 2월(89.4).3월(101.1)에 상승세를 지속했고, 대한상의의 2분기 BSI도 전분기(63.0)보다 크게 높아진 100.0을 기록해 경기회복을 예상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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